식도로 물 삼켜도 끄떡 않는 가래, 어떻게 잡지?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0. 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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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찬 바람을 맞다 보면 가래가 생기기 쉽다.

◇물 마시거나 코 따뜻하게 하기물을 마신다고 가래가 물에 쓸려 내려가진 않는다.

입으로 들어온 물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가는데, 가래는 기도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래는 ▲당단백질 ▲세포 사체 ▲농양 등 이물질에 수분이 더해져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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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거나 실내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가래가 묽어져 기침으로 배출하기 쉬워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에 찬 바람을 맞다 보면 가래가 생기기 쉽다. 비염이 심해지거나 세균·바이러스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탓이다. 건강한 성인도 하루에 보통 100ml 정도는 가래가 생긴다. 가래로 목이 불편할 때 시도해볼 방법을 소개한다.

◇물 마시거나 코 따뜻하게 하기
물을 마신다고 가래가 물에 쓸려 내려가진 않는다. 입으로 들어온 물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가는데, 가래는 기도로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래는 ▲당단백질 ▲세포 사체 ▲농양 등 이물질에 수분이 더해져 구성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점도가 낮아진다. 덜 끈적거리니 기침으로 배출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축농증이나 알레르기로 코점막에서 점액질이 과도하게 분비돼도 가래가 생긴다.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코에 대고 있는 게 도움되는 경우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에서 분비되는 점액질의 양이 준다. 또 코점막의 부기가 가라앉아 목과 코에 공기가 잘 통하게 된다. 통로가 넓어지고 가래의 양이 주니 배출하기가 쉬워진다.

◇실내 습도 40~50%로 조절하거나 거담제 복용
실내 습도를 40~50%, 온도를 21~23℃로 조절하는 게 좋다. 주변 환경이 건조해 콧속이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면 기침해도 가래가 잘 나오지 않는다. 호흡기 점막이 마르면 기관지의 미세한 털인 ‘섬모’의 활동이 둔화돼, 아래에 있는 가래가 위로 잘 밀려나지 않아서다.

앞서 언급한 방법도 소용이 없다면 거담제(가래약)을 복용할 수 있다. 가장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거담제엔 가래를 묽게 하고, 섬모가 외부 물질을 효과적으로 거르도록 해 체내에 가래 구성 물질이 쌓이는 걸 막는 성분이 들었다. 가래 때문에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도 진해제(기침약)보단 거담제가 좋다. 진해제는 기관지가 이물질을 배출하려 반사적으로 기침하는 걸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래 점도를 낮추는 거담제를 먹어 가래 배출을 쉽게 만드는 게 기침 제거에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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