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소화 안 된다는 말, 사실일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10.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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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김씨는 유독 겨울철만 되면 소화불량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겨울철 낮은 기온 역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

겨울철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완화하려면 식후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게 좋다.

겨울철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식사습관을 바꿔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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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 평소보다 소화불량 증상이 생기기 쉽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대 직장인 김씨는 유독 겨울철만 되면 소화불량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올해도 기온이 떨어지자 어김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기온은 소화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소화불량이란 위·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과 관련해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을 뜻한다. 위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액 등 소화효소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을 때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 낮은 기온 역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 위·대장 운동을 조절하는 몸의 자율신경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고 배가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돼 열을 빼앗기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서 소화 기능에도 이상이 생긴다.

겨울철 운동량이 감소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 종류와 식사 시간은 물론, 활동량에도 영향을 받는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이 줄고, 이로 인해 위가 제대로 운동하지 못하면서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겨울철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완화하려면 식후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게 좋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는 활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산책 등과 같은 가벼운 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도록 한다. 다만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식사 직후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선 안 된다. 음식을 먹은 뒤 곧바로 무리해서 운동을 하면 팔·다리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면서 오히려 증상이 지속·악화될 수 있다.

겨울철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식사습관을 바꿔볼 필요도 있다. 외출 후에는 몸을 충분히 녹인 뒤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된 상태에서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식사할 때는 맵고 자극적이거나 지방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탄산음료를 마시기도 하는데,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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