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에 금품 의혹' 또 다른 사업가 있다..檢 소환조사
검찰이 쌍방울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추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쌍방울이 아닌 또 다른 업체가 이 전 부지사 측에 최소 수천만 원대 금품과 차량을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 검찰이 소환조사를 벌였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에 사무실을 둔 한 업체의 대표 A씨가 지난 7일과 10일 연달아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일엔 A씨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측근 인사가 A씨 업체 두 곳에 취업해, 적어도 수천만 원대 임금과 차량을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했다.
이 전 부지사 측근에게 제공된 차지만 이 전 부지사가 많이 썼다는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측근에게 준 월급과 차량이 사실상 이 전 부지사가 받은 뇌물로 판단하고 있어 이밖에 금품이 더 오갔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도 법인카드와 차량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황이다. 검찰은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하다 이 전 부지사 측에 A씨 업체 측이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가 구속수감된 A씨에게 쌍방울 법인카드로 영치물을 사준 내역이 나와 역추적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로 고가 오디오를 사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대표 사무실로 배달시킨 정황을 잡고 지난 6일 압수수색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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