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으로 손·발 붉어질 때 의심할 질환들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0.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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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수족냉증도 심해진다.

손발이 찬 게 일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간, 나도 모르는 새 병을 키울 수 있다.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손발에 산소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혈관에 이상이 생겨 손이 시린 것과 달리, 말초신경병증에 의해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당사자에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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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증후군·동맥경화 등 질환이 있으면 손발이 혈액순환이 느려져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추워지면 수족냉증도 심해진다. 손발이 찬 게 일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간, 나도 모르는 새 병을 키울 수 있다. 수족냉증이 특정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다. 손과 발이 차고 시린 증상이 장시간 지속하거나 악화하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레이노증후군 ▲류마티스성질환 ▲말초신ㅁ경염 ▲갑상선질환 ▲동맥경화 ▲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말초혈관질환 등은 수족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 질환이다. 질환이 없더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긴장 ▲불규칙한 생활습관 ▲출산·폐경 등으로 말미암은 호르몬 변화 탓에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사지 말단 혈관이 극도로 수축한 탓에 혈액이 잘 순환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추운 곳에 오래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주로 발생한다.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면 손발에 산소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그 탓에 피부가 가렵고 저리거나 아플 수 있다. 혈액 순환 상태에 따라 손발의 색이 변하기도 한다. 혈관이 좁아지면 피부가 희게 질리고,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퍼레지다, 혈관이 넓어질 때 다시 붉어지는 것이다. 증상이 계속 악화하면 병원을 찾아서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약물치료가 듣지 않으면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동맥경화가 있어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땐 주로 하체에 증상이 생긴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질병위험인자가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말초신경병증에 의해 생기는 수족냉증도 있다. 이 경우 손발이 시리기만 한 게 아니라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나 ▲저림 ▲감각 무뎌짐 ▲화끈거림 등 증상이 동반된다. 혈관에 이상이 생겨 손이 시린 것과 달리, 말초신경병증에 의해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당사자에게만 느껴진다. 신경 이상 탓에 뇌가 손발이 차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혈류장애가 없어 손발이 따뜻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혈액순환이 정체돼 생긴 수족냉증을 내버려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 부위는 체온이 떨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부종이 생기기도 쉬워서다. 피가 잘 흐르지 않으니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우려도 크다. 특히 여성은 수족냉증과에 하복부냉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월경불순이나 불임 등 여성 질환이 생기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손발이 시릴 땐 몸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게 좋다. 몸 전체 혈액순환이 활발해야 손발까지 혈액이 흐르기 때문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체온 손실을 최소화하고, 발엔 양말이나 실내화를 신는 게 좋다. 찬물은 될 수 있으면 마시지 않고, 찬 곳에 오래 있었다면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덥히는 게 권장된다. 체온보다 약간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면 발끝의 피가 온몸으로 퍼지기 쉬워져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 밖에도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대사활동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피임약 ▲심장질환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은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수족냉증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후에 약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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