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내년 성장률 2.1%→2.0%로 하향..물가 전망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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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 5.5%에 이르고 내년에도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IMF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5.5%로 1.5%포인트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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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전망치 또 하향..물가는 올해 5.5%·내년 3.8% 상승 전망
[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정부 전망치를 넘어 5.5%에 이르고 내년에도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에 종전 전망치 대비 0.8%포인트 하향한 2.1%를 내놓은 데 이어 석 달만에 다시 0.1%포인트 내려잡은 것이다.
이는 정부 전망치(2.5%)는 물론 아시아개발은행(ADB·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한국은행(2.1%) 예상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춘 2.7%로 제시했다. 선진국은 1.1%, 중국은 4.4%로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췄다. 미국은 1.0%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고물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달러, 신흥국 부채, 코로나 변이 재확산을 비롯한 각종 위험 요인이 지속되며 높은 경기 하방 위험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7월에 나온 직전 전망치(2.3%)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난 결과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 기간 0.1%포인트 내려갔고, 미국(-0.7%포인트)과 중국(-0.1%포인트) 등 주요국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대폭 상향됐다. IMF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0%에서 5.5%로 1.5%포인트 올려잡았다. 주요 기관 중 올해 5%대 중반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IMF가 처음이다. 정부(4.7%)는 물론 ADB(4.5%), OECD(5.2%), 한국은행(5.2%)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다. IMF의 전망이 현실화되면 올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에도 우리나라가 3.8%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한 통화·재정정책 추진을 권고했다. IMF는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재정정책 측면에선 취약층 선별지원은 지속하되 가격상한·보조는 지양하고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재정적자 축소, 중기 재정건전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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