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채용비리 책임 통감..피해자 특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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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지난 2018년 채용비리 당시 입사자들이 여전히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채용비리 입사자들이 아직 근무하고 있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민 의원은 채용비리 사태 이후 피해자 구제나 부정 입사자 처리 등 국민은행의 사후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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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지난 2018년 채용비리 당시 입사자들이 여전히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채용비리 입사자들이 아직 근무하고 있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민 의원은 채용비리 사태 이후 피해자 구제나 부정 입사자 처리 등 국민은행의 사후대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행장은 부정 입사자가 여전히 근무중인 문제에 대해 “부정입사자 채용 취소와 관련해서 법원 판결이 해당 직원들을 특정할 수 없음은 물론 법원에서 해당 직원들의 잘못을 확인해 주지 않아 채용취소나 해고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타행의 경우 이렇게 해서 해고된 직원이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 1심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어 실질적으로 누구를 특정해 (해고)하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피해자 구제가 진행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누구를 구제해야하는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채용절차가 끝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지원자에 대한 자료를 폐기하고 있어 누가 피해자인지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근 행장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은행에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점은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는 은행에서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아웃소싱을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채용 절차를 블라인드로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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