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재영입 IBK 김호철 "아포짓 선수 영입도 고려했지만"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33·아제르바이잔/러시아)를 떠나보내고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데려웠던 달리 산타나(27·푸에르토리코)가 다시 돌아온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아나스타시야를 선발했다. 김희진을 어포짓 스파이커로, 아나스타시야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쓰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나스타시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막 전 교체를 결정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포지션을 바꾸고, 연습을 하면서 나아질 것을 기대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가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그 점을 가장 높게 봤다. 산타나가 리시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대체 선수 후보군에서 어포짓 선수들을 체크했다. 하지만 당장 김희진의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보다는 산타나가 리시브에 참여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레베카 라셈의 대체 선수로 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산타나는 16경기에 나섰다. 초반엔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입국 수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훈련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23일 GS칼텍스와 2022~23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어 몸 상태가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시즌 도중에 왔을 때와는 다르다"면서 "대신 두 달 동안 공 훈련을 하지 않았다. 입국 이후 적응하는 시간은 조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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