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관계전도법 제시.. "풍성한 부흥 열매 기대"

2022. 10.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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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약화되어 대면모임이 가능해지면서 교회마다 이전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들이 살아나고 있다.

독특한 전도방법인 '파워관계전도세미나'를 18년 동안 1500회 이상 진행해 온 송기배 목사(반석교회)가 최근 '전도비전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이후 소통과 관계를 통해 전도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송기배 목사는 반석교회 담임목사로 18년 전 관계전도 방법을 개발하여 현재까지 '파워관계전도세미나'와 '전도비전대학'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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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변호 목사의 심방탐방] 전도비전대학 운영 송기배 반석교회 목사
송기배 반석교회 목사가 ‘파워관계전도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송 목사는 18년간 1500여회 세미나를 인도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약화되어 대면모임이 가능해지면서 교회마다 이전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들이 살아나고 있다. 독특한 전도방법인 ‘파워관계전도세미나’를 18년 동안 1500회 이상 진행해 온 송기배 목사(반석교회)가 최근 ‘전도비전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이후 소통과 관계를 통해 전도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송 목사가 소개한 관계전도 프로그램인 ‘가정사랑학교’를 160여 교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도입한 교회들이 있다. 송 목사는 작은교회 살리는 것을 목표로 전도에 지금까지 힘써 왔다. 코로나 이후 관계전도세미나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중심으로 새롭게 전도비전대학을 만들어 전국 교회들이 전도 할 수 있도록 순회하며 전도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송 목사에게 관계전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파워관계전도’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는가.

“개척을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유초등부 때부터 신앙생활을 함께 하던 친구가 교회를 방문했다. 몇 분 동안 이야기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친구에게 점심 먹자는 이야기를 못했다. 이전엔 친구와 나는 국수 종류를 매우 좋아해 종종 먹곤 했었다. 바로 앞집에 칼국수 한 그릇에 3천원 하는 식당이 있었지만, 6천원이 없어 친구에게 점심 먹자는 이야기를 못하고 헤어졌다. 친구와 헤어지고 교회에 들어와서 서러움에 복받쳐 엉엉 울면서 ‘하나님! 쪽팔리게 이게 목사입니까?’라고 하나님께 대들면서 하소연을 했다. 울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선배 목사님이 해주신 ‘교인 100명이면 못할 것이 없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즉시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교인 100명을 만들고 보자. 2년은 아무것도 안하고 전도만 하자’고 결심을 했다. 그날부터 100명의 교인을 생각하면서 2년 동안 전도에만 전념을 하게 되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먹고살기 위하여 전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3천원이 없었던 것이 엄청난 큰 은혜였던 것이다. 부끄럽지만 3천원이 전도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송기배 목사가 발행하는 월간 전도 책자 ‘웃음 꽃피는 가정’의 표지.


-그동안 진행해 온 ‘파워관계전도’란 무엇인가.

“전도를 하다 보니 기존의 전도방법으로는 반응이 없었고, 전혀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당분간 모든 전도를 멈추고 ‘어떤 전도가 효과가 있을까’ 생각을 했다. 10년 전만 해도 전도지 1백만 장을 뿌리면 1명 정도 열매가 있었는데 지금은 열매가 없다. 기존 전도지는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받아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몇날 며칠 고민 끝에 만들어진 전도지가 바로 ‘웃음 꽃피는 가정’이라는 월간지 소책자다. 전혀 기독교적인 내용을 넣지 않고 가정에 필요한 글들만 모아서 편집했다. 월간지 소책자 ‘웃음 꽃피는 가정’이 드디어 인쇄되어 나왔을 때, 소책자를 가지고 나가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상치도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 전도지는 아무리 돌려도 받아가지도 않았는데 가정에 필요한 글을 넣은 월간지는 대부분 받아가고 전혀 버리지를 않았다. 지금은 월간지로 전도방법을 3가지로 할 수 있는 전도지로 발전 되었다. 첫 번째는 주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을 들고 나가서 ‘책을 보내주겠다고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니 주소를 받을 수 있어 접촉이 쉽게 되었다. 둘째는 책표지 뒷면에 칼럼을 넣어주는 방법이다. 책을 들고 지역의 인사들을 찾아가서 ‘글을 넣어주겠다’고 하니 다들 좋아했다. 지금은 지역의 인사들이 서로 글을 넣어달라고 하는 값진 전도지가 되었다. 셋째는 책 앞표지에 표지 모델로 넣어주는 전도 방법이다. 보통 책표지에는 봄, 가을에는 꽃을 넣고 겨울에는 멋진 설경 같은 것을 넣지만 전도로 생각하니 표지에도 사람을 넣어 관계를 많이 가질 수 있어 전도의 열매가 많이 맺는 방법이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전도 세미나에 오시면 구체적으로 들을 수가 있다. 또 한 가지 전도방법은 ‘어머니대학. 아버지대학’이다. 총 7과로 되어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방법으로 모두 일곱 번을 만나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일곱 번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니 전도는 자연스럽게 되어졌다. 또 아버지대학과 어머니대학은 관공서와 학교에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여서, 담당자 가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할 수 있다. 아버지·어머니대학은 한글만 알면 누구나 인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도세미나 참석한 목회자들의 반응은.

“2005년부터 시작해서 1년에 약 100교회 정도 전도세미나를 했으니, 지금까지 1500회 이상 했다. 초청해 주신 목사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전도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이런 전도방법은 들은 적이 없고, 될 수 밖에 없는 전도다. 이제 들은 것이 후회가 된다’고 했다. ‘하기만 하면 되는 전도’라고 말을 하니 감사하지만 해답은 실천이다. 열매를 맺고 부흥이 되려면 움직여야 한다. 모든 교회가 실천하여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맺어 교회마다 부흥의 계절이 임하기를 기도한다. 전국 교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전도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전도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전도를 안 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전도는 실패가 없다. 안 하는 것이 실패이다. 노력을 안 하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원에서 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가장 발전이 안 된 1위는 교회이며, 가장 생각이 안 바뀐 직업 1위는 목사이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큰일 났다. 한국교회 70%가 주일학교가 없다. 2000명 되는 교회에 부흥회를 갔는데 주보를 보니 중고등부가 37명이라며 전도를 강조했다. 제가 전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교회 부흥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가 현장에서 해보니 소통이 되고 관계가 되고 전도가 되기에 많은 목사님들이 현장에서 적용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전도세미나를 통해 성장한 교회를 소개한다면.

“전도세미나를 통해 부흥된 교회를 말하자면 군산에 있는 성민교회 김호연 목사님을 소개하고 싶다. 김호연 목사님은 세미나에 참석하고 4개월 고민하다가 결심하고 최소 3년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목사님은 이 전도 방법은 성민교회 뿐 아니라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전교인들과 열심히 전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어머니대학을 6번 하고, 많은 사람들이 등록하는 열매를 맺었고 교회도 증축하는 역사까지 일어났다. 지금도 김호연 목사님은 ‘하기만 하면 되는 전도’라고 말씀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이 방법으로 전도하기를 바란다며 소개하고 있다. 또 한 교회는 성산교회 윤양중 목사님을 소개하고 싶다. 윤양중 목사님은 ‘파워관계전도세미나’를 참석하시고 8주간을 거쳐 전도방법을 습득하고 교회에 도입하여 ‘이렇게 쉬운 전도방법이 있다는 것이 은혜다’고 감탄까지 하셨다. 그리고 ‘평생 전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기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전도하고 있다”

-세미나를 하면서 가장 인상에 남는 사연은.

“안산에서 있었던 세미나다. 개척교회 사모님께서 세미나를 참석하시고 ‘이 전도 방법은 분명히 될 것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지는데 경제적인 면이 어려워서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책자도 구입할 형편이 안 되셨던 모양이었다. 마침 아내가 세미나에 참석해서 사모님의 어려움을 듣고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교재를 선물로 드렸다. 몇 주 후 아내에게 그 사모님이 고조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다. ‘사모님! 어머니대학을 진행했는데 1과를 마치고 2과를 하는 중에 2명이 교회에 등록했어요. 사모님께 제일 먼저 전화 드려야겠다고 생각되어 전화 드렸어요’라고 전화를 주셨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어머니대학, 아버지대학은 어려움 없이 목사님들은 모두가 다 하실 수 있다. 하기만 하면 등록할 확률이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모든 교회들이 도전해 보기를 부탁드린다”

-목사님의 기도 제목·비전은 무엇인가.

“18년째 전도세미나를 인도하다보니 건강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건강을 위하여 기도가 필요하며 또 기도해야 할 것은 겸손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사역이 마쳐질 때까지 겸손해야만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끝까지 겸손하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소망을 말하자면 제 세미나를 들으시고 전도하는 교회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모든 목회자들이 전도하는 목회자가 되어 지기를 바란다. 목회자가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은 전도라고 생각한다. 틀린 생각일지 몰라도 정말 전도를 안 하는 것 같다. 전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고 분명 부흥될 것이 확실하다. 개인적인 나의 목표는 ‘전도로 살고, 전도로 죽자’이다. 목숨이 다할 때 까지 전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 것을 고백한다”


송기배 목사는 반석교회 담임목사로 18년 전 관계전도 방법을 개발하여 현재까지 ‘파워관계전도세미나’와 ‘전도비전대학’을 진행해왔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가정사랑학교 대표, (사)월드유스비전 이사, 한국가정살리기운동 본부장, 월간 ‘웃음꽃피는가정’ 발행인 등을 맡고 있다.

김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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