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관광 허용..입국할 때 필요한 서류는?

홍주연 2022. 10.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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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일본 정부가 10월 11일부터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재개한다. 한국인도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이외에 하루 입국자 수 5만명 제한도 폐지된다.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 역시 사라진다.

다만, 일본 입국 때 3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또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다.

이번 입국 규제 완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 항공권 매출이 8월 같은 기간 대비 약 73배(7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도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이 9월 중순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관광 수요 증가로 인한 일본 내수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일본 경제연구소 다이와총연은 “달러당 엔화 가격이 145엔 수준을 지속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연간 5조7000억엔(5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최고치였던 2019년 4조8000억엔보다 15%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여행 소비액이 연간 5조엔(약 49조원)을 초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민간 경제연구소 노무라소켄은 입국 규제 완화를 계기로 2023년 약 20조6000억원(2조1000억엔)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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