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반도체 4대장비 유치이어 'ASMI' 추가투자 이끌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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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플라스마를 이용한 반도체 원자증착장비(PEAL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의 경기도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은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부문 세계 10위권 업체로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기업으로 2015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2019년 1월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에 870억원을 들여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ㆍ제조시설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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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플라스마를 이용한 반도체 원자증착장비(PEAL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의 경기도 추가 투자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처로 일본, 미국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11일 수원 광교신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 재무총괄이사(CFO)와 면담을 갖고 도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은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 부문 세계 10위권 업체로 네덜란드의 대표적 글로벌기업으로 2015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2019년 1월 화성시 동탄 첨단산업단지에 870억원을 들여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ㆍ제조시설을 지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0억원이다.
특히 이 회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원자증착기술(PEALD)'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하고 대량 생산에도 성공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허브"라며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환경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미 반도체 세계 1~4위 기업 연구소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규제나 인프라나 인력 확보에서도 야심 찬 계획이 있다. 에이에스엠이 투자 의사 결정 시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좋은 투자파트너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는 "차세대 반도체 증착장비를 개발하려면 2030년까지 약 1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요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장비를 공급하기에 경기도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세계 굴지의 증착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최근 세계 반도체 1~4위 기업인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TEL) 등을 모두 유치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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