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최다지역 보니 서울 동대문구가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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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 1위와 2위가 서울 동대문구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해 대물피해 환산법(EPDO)을 활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시장앞 교차로와 제기동 성바오로병원 앞 교차로 부근이 1, 2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EPDO를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우선순위를 매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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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비율 높은 강북·도봉보다 많아
행안부, 해당지역 특별점검키로
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 1위와 2위가 서울 동대문구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60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대물피해 환산법(EPDO)을 활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시장앞 교차로와 제기동 성바오로병원 앞 교차로 부근이 1, 2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EPDO는 교통사고 사망·부상·대물피해 별로 가산치를 다르게 계산해 특정지점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행안부는 EPDO를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의 우선순위를 매긴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제기동 동서울농협홍릉지점 부근과 청량리동 청량리역 교차로 부근도 18, 19위를 기록했다. 사고 다발지역 20곳 중 4곳이나 이름을 올린 기초자치단체는 동대문구가 유일하다.
서울시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현황 통계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노인 비율(17.67%)은 전체 7위다. 상위 20곳 중 서울 시내 노인 비율 1위인 강북구(21.26%) 지역은 2곳이 포함됐고, 2위인 도봉구(20.09%)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점과 비교하면 구 차원의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노인들이 많이 다니다 보니 사고도 잦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를 인지하고 시와 횡단보도 음성안내기 설치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을 뽑았을 때는 도시 행정동 기준의 경우 경남 통영시 북신동이 1위를 차지했다. 읍·면 지역에서는 경북 의성군 안계면이 1위였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총 60곳을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을 통해 안전표지, 속도저감시설 등 교통안전 시설을 진단하고 보행환경 등에 대한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현장별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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