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 스텝에 채권시장 휘청..9월 국채·회사채 발행량 ↓

황윤주 2022. 10. 11.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로 인해 지난 9월 국채와 회사채 발행량이 모두 줄었다.

9월 국내 채권금리는 단고장저 현상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9월 +75bp) 지속과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이 금리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9월 중 개인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특수채 등에 대한 매수가 지속되면서 3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국채 발행량 4.2조 감소
회사채 발행량도 1000억 감소
국고채 3년물 금리, 전월 대비 50.1bp ↑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도 높은 긴축 기조로 인해 지난 9월 국채와 회사채 발행량이 모두 줄었다. 또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감소한 6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 통안증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발행 잔액은 금융채, 특수채, ABS 등의 순발행이 6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9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 국내 채권금리는 단고장저 현상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9월 +75bp) 지속과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이 금리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보면 9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보다 50.1bp 오른 4.175%를 기록했다.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4bp(3.382%), 47.6bp(4.203%) 상승했다. 10년물은 37.5bp 뛴 4.096%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월초 8월 물가 상승률(+5.7%)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금리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국내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며 "중순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최종 금리 상향 조정 및 한은 총재의 빅스텝 언급으로 급등했으나 한은과 기재부의 채권시장 개입,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등재 발표 등으로 일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9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으로 전월 대비 1824억원 감소한 4조8175억원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도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한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급등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위축으로 소폭 확대됐다.

9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1조7480억원(총 20건)으로 전년 동월(4조8950억원) 대비 3조147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68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16조4010억원)보다 13조712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153.8%로 전년 같은 달(335.1%)보다 181.3%p 줄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6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률(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20.5%를 기록했다.

9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감소한 37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평균 거래량은 변동성 증가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중 개인은 높아진 금리 수준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특수채 등에 대한 매수가 지속되면서 3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9월 중 외국인은 국가 신용 등급 대비 높아진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4조5000억원, 통안채 1조3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조원 등 총 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만기 물량 증가로 전월(231조8201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231조94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CD수익률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 인상,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예상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32bp 상승한 3.24% 기록했다.

9월 중 QIB채권 등록은 4317억원(1건)이며, 제도 도입(2012년 7월)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총 337개 종목 약 131조2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