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살 공무원' 검찰, 안영호 전 합참 작전본부장 소환

박찬제 2022. 10.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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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를 위해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소환했다.

안 전 본부장은 피살 공무원 사건 직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검찰은 안 전 본부장을 상대로 이대준 씨가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및 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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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대준 씨 사망 후 언론 브리핑.."북측, 우리 국민에게 총격 확인" 직접 발표
안영호,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당시 국방부·청와대 의사결정 과정 확인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020년 9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를 위해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소환했다. 안 전 본부장은 피살 공무원 사건 직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가 이날 안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안 전 본부장을 상대로 이대준 씨가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및 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 전 본부장은 사건 직후인 2020년 9월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국방부 입장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그는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안 전 본부장은 또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직접 참석해 군이 파악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안 전 본부장은 당시 ▲이 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점 ▲어업지도선에서 이탈하면서 본인의 신발을 유기한 점 ▲소형 부유물을 이용한 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포착된 점을 근거로 들며 "현재까지는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안 전 본부장 등 사건 관계인들 조사와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고위층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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