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방적' 문제, 이번엔 해결될까

김동근 2022. 10.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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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첫 대형사업으로 '옛 충남방적 예산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2001년 폐쇄한 뒤 석면슬레이트 지붕 등 신례원지역(충남 예산군 예산읍) 노른자위에 흉물로 남아 주민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마을공동시설과 청년보금자리 등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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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316억원 규모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 추진중

[김동근 기자]

예산공장 매입·철거… 마을공동시설 조성 등 계획
최 군수 취임100일 간담회 "조만간 좋은소식 기대"

   
 옛 충남방적 예산공장 정문.
ⓒ <무한정보> 김동근
   
민선 8기 첫 대형사업으로 '옛 충남방적 예산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2001년 폐쇄한 뒤 석면슬레이트 지붕 등 신례원지역(충남 예산군 예산읍) 노른자위에 흉물로 남아 주민안전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마을공동시설과 청년보금자리 등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공약(空約)에 그쳤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20여 년을 끌어온 숙원사업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구상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게 충남방적 처리문제다. 주민들도 관심이 많으실 거다. 이를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이다"라며 "관련부처는 물론 실소유주와 협의를 마치고 감정평가까지 가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는 2023년~2027년 316억 원(국비 90억 원, 도비 27억 원, 군비 199억 원)을 들여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 예산공장 22필지를 매입해 석면슬레이트 지붕 등 건물철거를 비롯한 부지정비, 마을공동시설(보육·교육·문화·체육·편의시설) 조성, 경관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전체면적 16만1462㎡(약 4만8891평) 가운데 녹지와 자동차시트공장 등을 제외한 9만8344㎡(2만9778.6평)이 대상이며, 향후 ▲농촌돌봄단지(농식품부, 182억원)-사회적농업·복지시설, 여가활동·거주주택, 주민교류시설 ▲청년보금자리(농식품부, 80억원)-공공임대주택(30호 안팎), 공동보육·커뮤니티시설 등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11월 11일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이르면 연말 안에 결과가 나온다.
 
 ???????최재구 군수가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최 군수는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국비신설'에 대해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예산군을 방문해 말한 "설령 지방비를 부담하더라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는 연말까지는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회는 국정감사가 끝나면 예결위를 거쳐 12월 1일(회계연도 개시 30일전) 정부예산을 최종확정한다. 지사님 얘기는 '싸울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며 "그날(군민과의 대화) '국비가 안되도 예산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136억 원(271억원 중  50%) 전체부담 안주겠다. 50억~60억 원만 부담하게끔 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신설기한도) 2026년으로 못 박았다. 국비로 되거나 군비를 몇십억원 아낄 수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 대답은 없다. 40여일만 지켜보면 삽교역사는 결정난다"고 설명했다.

또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국가산단 유치,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등 사사건건 충돌하는 홍성군과의 관계정립은 이른바 '도지사 교통경찰론'을 꺼내 들었다. 최 군수는 "양군은 상생발전해야지 경쟁대상이 아니다. 도지사께 '교통경찰'을 요청했다. 도가 중간에서 교통정리만 잘 해주면 힘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이래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4년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한가지로 '인구증가'를 꼽았다. "(선거과정에서 공약한) 군수직속 '인구늘리기 특별본부'는 조례가 통과됐다. 실행부서로 추진단을 만들어 부군수를 중심으로 실무적인 것을 세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인구늘리기를 최우선과제로 삼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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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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