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해명한 크러쉬 "안전 위한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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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가 공연 중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라에 휩싸였다.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다"고 한 크러쉬는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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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가 공연 중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라에 휩싸였다. 이에 크러쉬는 안전을 위한 행동으로 발생한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크러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SOMEDAY PLEROMA’ 페스티벌 이후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크러쉬는 ‘Beautiful’을 부르던 중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손을 잡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공연 후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밝힌 한 관객이 현장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크러쉬가 룸메이트와 나에게 ‘NO’(노)라고 하는 영상”이라며 “우리가 어두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 악수를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객은 “우리 옆의 관객들은 모두 그와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크러쉬가 우리만 건너뛰었다”며 “뻔뻔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객은 또 “내가 있던 구역은 인파가 몰리지 않았고 가방에 밀리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하루도 만에 2만 건 가까이 리트윗되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날 크러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조금이라도 더 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좌석에서 관람하시던 팬분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한 크러쉬는 “이 과정에서 나와 가까이 하고자 하는 팬분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분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친 것 같다”고 한 크러쉬는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아울러 크러쉬는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다음은 크러쉬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크러쉬입니다. 어제 ‘2022 SOMEDAY PLEROMA’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생긴 상황에 오해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해 약 2년간 만나지 못했던 팬분들을 공연을 통해 직접 대면하게 되어 너무 기뻤고, 조금이라도 더 팬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지정 좌석에서 관람하시던 팬분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와 가까이하고자 하는 팬분들이 펜스 앞쪽으로 몰렸고, 팬분들의 안전을 위하여 일정 구간에서 조심하시라는 제스처와 함께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제스처가 하이파이브 거부의 의사로 비춰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2년간의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 동안 누구보다 간절하게 팬분들을 뵙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최근 여러 무대에서 팬분들과 대면할 수 있는 자리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드리는 자리입니다. 오롯이 그러한 저의 마음으로 팬분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함이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가져온 것 같아서 정말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노래하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무한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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