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뜨거운 감자 '학생성장진단평가'..결국 초·중학교 절반만 치른다

서승진 2022. 10.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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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초‧중학교의 절반이 11월 말에 시행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시행에 앞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학교의 513개교 중 50.5%인 259개교가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21일까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문항 개발을 진행하며 11월 중으로 각급 학교에 평가지와 답안지를 제작·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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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초‧중학교의 절반이 11월 말에 시행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참여하기로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시행에 앞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학교의 513개교 중 50.5%인 259개교가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초교는 349개교 가운데 189개교, 중학교는 161개교 가운데 70개교가 신청했다.

신청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별로 접수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안내문이 오지 않아 의견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는 민원이 일부 접수됨에 따라 신청 기간을 10일가량 연장해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신경호 교육감의 제1공약인 학력향상 실현을 위한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의 단체 협약 등으로 올해는 희망 학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국어·수학,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은 국어·영어·수학 세 과목을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21일까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문항 개발을 진행하며 11월 중으로 각급 학교에 평가지와 답안지를 제작·전달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는 11월 21일부터 각 학교의 학사 일정에 맞춰 진단평가를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진단평가 후 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교와 개별 학생에게 통지한다. 또한 학교별 상담주간, 도교육청 차원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전환기 학습 교재 및 학습 동영상 제작 지원, 방학 중 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진단평가에 속도를 내자 전교조를 비롯한 학부모단체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교조 등 도내 17개 단체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자율로 선택 가능하게 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내년부터는 전수 평가로 시행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며 “일제고사의 부활은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야 하는 새로운 시대의 교육과 거리가 먼 구시대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심영택 도교육청 더나은교육추진단 장학관은 “학기 중 진단평가 시행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고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기간이 부족해 많은 학교가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교조 등이 반발하고 있지만 평가를 희망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만큼 평가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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