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퇴진' 집회 간 野김용민.. "5년 못 채우게 해야"

구자창 2022. 10.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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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서 "윤석열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해 "처음부터 자격이 없는 사람이 나서서 대통령을 하고 있으니 나라 꼴이 엉망이 됐다"며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물러나게도 할 수 있다. 그게 국민 주권 실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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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서 “윤석열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해 “처음부터 자격이 없는 사람이 나서서 대통령을 하고 있으니 나라 꼴이 엉망이 됐다”며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물러나게도 할 수 있다. 그게 국민 주권 실현”이라고 했다.

이 행사는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등을 주축으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이날은 주최 측 추산 3만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에는 ‘세계불꽃축제’로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있었다.

주최 측은 “귀한 손님이 오셨다” “민주당 의원 중에는 처음으로 우리와 함께한다”며 김 의원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지금 여의도에서는 불꽃축제가 한창일 텐데 여기 청계광장에서는 윤석열 퇴진 축제가 한창이다”라며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오늘 이 자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길을 열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 역시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두려운 게 아니라 쪽팔린 것”이라며 “우리가 진짜 두려운 건 불공정을 보고 침묵하는 게 두렵고, 나중에 역사가 우리에게 ‘그들은 침묵했다’고 지적할까 봐 두려워서 분노와 정의감에 나온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아직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직 두려워하고 있을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먼저 깨치고 나가면 정치인들이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또 “결국은 여러분의 거대한 물결에 정치권이 합류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더 힘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으로 ‘김건희 특검법’ 발의 등을 주도했다. 그는 이날 집회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제가 발의했다”며 “강행 처리하거나, 여러분의 힘으로 대통령이 수용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제가 거리에서 국회에서 끝까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외쳤다. “한동훈과 그 일당들, 그리고 윤석열과 배후 세력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윤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석해 퇴진을 공개 주장한 건 처음이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탄핵’이 언급돼 왔다.

지난 7월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정부를 향해 “경고한다”며 “박근혜정부 시절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3선의 김민석 의원은 같은 달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을 거론하면서 “만약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자 박찬대 최고위원이 나서 “반드시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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