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독감 환자 급증 속 '트윈데믹' 우려.. 백신 접종 서두르길

2022. 10. 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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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 25일~10월 1일)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7.1명으로 39주차(9월 18~24일)의 4.9명에 비해 44.9% 늘어났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대부분의 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독감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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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아이들병원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아침저녁으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월 25일~10월 1일)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7.1명으로 39주차(9월 18~24일)의 4.9명에 비해 44.9% 늘어났다. 36주차 4.7명, 37주차 5.1명, 38주차 4.7명 등으로 유행기준인 4.9명 전후 수준을 기록했지만 40주차에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이 심해 우려스럽다. 1~6세 연령대는 12.1명을 기록해 유행기준의 2.47배나 됐다. 영유아는 코로나 이후 독감에 걸린 적이 없어 자연 면역을 갖지 못한 경우가 많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독감은 통상 국내에서 11월부터 4월 사이 유행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최근 2년간 잠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영향으로 올해는 독감 유행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1만~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보다 유행이 한두 달 먼저 오는 유럽에서는 신종 BF.7 변이가 유행하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도 재확산 추세라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환기가 쉽지 않은 밀폐된 환경은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다.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대부분의 조치가 해제된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독감 백신 접종은 중요하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대상이다. 오늘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개령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율을 더 낮춰준다고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위험군은 서둘러 접종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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