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사상 최대 규모 개최

명정삼 2022. 10. 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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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UCLG ASPAC Day, 11일 Daejeon Track(대전트랙)과 문화행사 기획
12일 개회식, 13일 UCLG 회장 선거, 14일 대전선언 예정
정재근 대전 UCLG 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10일 대전컨벤션센터 프레스룸에서 행사 일정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10~14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정재근 대전 UCLG 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0일 오후 2시 30분 대전컨벤션센터(이하 DCC)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과 준비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정재근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 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은 국제연합(UN)이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140여 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와 지방정부연합체 회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오늘은 대전에서 93 대전 엑스포 개최 이후 최대의 국제 행사인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개최된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전쟁과 자연재난 등으로 행사 개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세계 사무국과 우리 조직위의 적극적인 노력의 성과로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사상 최대의 등록 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UCLG 세계사무국과 대전시가 주최⋅주관하는 국제회의로, 슬로건은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Local and Regional Governments Breaking Through as One)’를 주제로 5개 공식행사, 5개 트랙으로 구성된 공식회의 외에 ‘Discovering Daejeon’이라는 주제로 K-pop 콘서트, 세계시민축제, 스마트시티 전시회, 관광과 시찰 프로그램이 준비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UCLG 총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이 밝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날인 10일은 ‘UCLG ASPAC Day’로, UCLG ASPAC(아태지부)의 문화위원회, 재정위원회, 집행부 회의, 이사회 등 회의가 열리며 아태지부 회원들을 위한 ASPAC 네트워킹 밤 리셉션이 대전 신세계 아쿠아리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아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UCLG 회장 당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더불어 총회 전후로 대전 곳곳에서 다양한 기관이 주관하는 세계시민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매일 15시~21시 30분에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물빛광장에서 2022 UCLG 웰컴축제가 열린다. 음악분수,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K-pop,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고 세계음식문화체험, 플리마켓, 열기구체험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도 함께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UCLG 총회 5개 공식트랙이 시작된다. △UCLG 조직 내부 사안을 결정하는 ‘Statutory Track(의사결정 회의)’, △UCLG 대륙지부별 회의인 ‘Assembly Track(지자체 회의)’, △지역의 공통 현안 의제를 논의하는 ‘Townhall Track(민간참여 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인 ‘Local 4Action Track(네트워킹)’, △과학기술이 구현하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세션인 ‘Daejeon Track(대전트랙)’이 DCC 제1전시장 곳곳에서 열리게 된다.

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의 이름이 들어가는 공식회의로 ‘과학’을 주제로 4개 의제 14개 세션이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의제는 △과학과 도시(2세션, 기조세션), △사람과 과학(5세션), △환경과 과학(2세션), △행정과 과학(5세션)이다.

또한 11일에 DCC 제2전시장에서 스마트시티 전시회 ‘스마트시티 쇼’를 개막한다.

셋째 날인 12일 오전 10시에 개회식이 열린다. 정부 주요인사와 UCLG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국내외 지자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하며 기조연사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나선다. 이날 저녁엔 국내외 주요인사가 함께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개최된다.

넷째 날인 13일은 Statutory track에서 1차 회장투표를 진행한다. UCLG 회장 선거는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결선투 표제 방식이며, 13일 1차로 상위 2명을 선출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은 15시 Statutory track 세계이사회 시 UCLG 회장을 최종 선출하며 18시에 폐회식과 함께 대전에 방문한 손님을 위한 환송 만찬이 준비된다. 폐회식에선 UCLG 총회 최종결과물인 ‘인류 미래를 위한 협약과 대전선언(Pact for the Future of Humanity and Daejeon Political Declaration)’이 발표된다.

UCLG 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4일 사무국을 방문해 총회 준비사항을 점검한 뒤 “그간 대전의 모든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해왔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UCLG 총회 조직위 정재근 사무총장은 “이번 UCLG 총회는 이전 총회들과 달리 K-pop콘서트, 세계시민축제, 스마트시티 쇼 등 다양한 축제가 함께하니 많은 시민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총회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미래세대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등록 마감 후인 10월 6일 기준 총회 등록자는 총 6천 152명(145개국 576개 도시)으로 당초 목표치(5천 명)를 웃돌았으며 현장등록자를 감안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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