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라퍼' 보험설계사 "4년 전 돌아가신 父, 실비도 없었어" (물어보살)[종합]

이창규 기자 2022. 10. 10.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오지라퍼'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보험 설계사로 근무 중인 44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남 일에 그만 나서고 싶은데 성향상 그게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오지라퍼'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보험 설계사로 근무 중인 44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남 일에 그만 나서고 싶은데 성향상 그게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고객 가족이 만든 수세미를 판촉물로 사용하자는 제안 한마디에 직접 나서 동료들을 통해 수 천 개를 팔아준 것은 물론, 선물까지 얹어 줬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 대신 항공권을 끊고 이메일까지 만들어 전달했지만, 시간대를 착각해 식사 비용을 입금했다고 덧붙여 이수근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남을 챙기느라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고. 의뢰인은 "일을 밤새도록 했었는데, 평지를 걷는데 숨이 차더라. 단순히 살이 쪘나 싶어서 그냥 방치했는데, 병원을 소개받아서 갔더니 소견서를 써주면서 대학병원을 가보라더라. 그래서 검사를 해보니까 심장에 물이 차서 위험했던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그렇게까지 오지랖 부려봐야 그 사람들이 인생에 결정적인 장면에서 크게 도움되는 건 많지 않다. 나와 가까운 사람, 자기 자신에게 오지랖을 부려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4년 전에 아버지가 간암 판정 받은 지 4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실비도 없더라. 남들 시아버지고 시어머니고 가족 보장은 완벽하게 해주고, 정작 아버지 아플 땐 하나도 못 한 것"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직업 특성상 고객들과의 관계 유지가 중요하니까 모든 걸 매몰차게 거절하라고 할 순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할 수 있겠다 싶은 정도의 일은 지금처럼 해주되 무리되는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거절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본인 스스로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