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보복공격 확인 "또 테러하면 가혹하게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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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이 크림대교 폭발 사고와 유사한 일을 또 저지르면 더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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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미사일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이 크림대교 폭발 사고와 유사한 일을 또 저지르면 더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오늘 아침 국방부의 조언과 참모장의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와 통신 시설 및 군사지휘 시설 등을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면서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쿠르스크 원전에 3차례 공격을 가했고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여러 도시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우크라 경찰은 키이우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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