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훈련' 진두지휘 나선 김정은.. "적과 대화 필요 없다"

정우진 2022. 10.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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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훈련을 진행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든 훈련을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우리 국가 핵전투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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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훈련을 진행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든 훈련을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특히 7차례 있었던 미사일 발사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김 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쌍십절)인 이날 북한은 최근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대남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편대비행 등 군사훈련 소식을 몰아서 보도하면서 훈련 장면과 이를 지도하는 김 위원장의 사진도 대거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안전 환경과 간과할 수 없는 적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빠짐없이 예리하게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상응한 모든 군사적 대응조치를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도발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 내용도 상세히 공개했다. 전술핵탄두 탑재를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전투기 150여대를 동원한 항공공격 종합훈련 등 보름간 실시한 훈련이 총망라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우리 국가 핵전투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 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해당 훈련은 미 해군 항공모함 등 대규모 해상전력이 조선반도 수역에서 위험한 군사연습을 벌이고 있는 시기에 진행됐다”며 한·미 및 한·미·일 동해 연합훈련을 겨냥한 도발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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