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MZ세대가 일 냈다..와인바 마케팅에 업계 주목

황윤주 2022. 10.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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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와인 마케팅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투운용은 지난 6일 이태원 와인바 '폴스앵커 와인마켓'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공개했다.

이날 한투운용이 소개한 EMP(ETF Managed Portfolio)형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와인의 공통점에 착안해 와인 마케팅을 적용하자는 사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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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와인 마케팅
와인과 TDF 공통점에 착안
빈티지와 장기투자
와인 메이커와 운용사
'퍼플독'과 협업 마케팅도 눈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지난 10월 6일 이태원의 한 와인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와인 마케팅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MZ(밀레니얼 세대+Z세대) 직원이 기획한 것으로, 더 젊은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투운용은 지난 6일 이태원 와인바 '폴스앵커 와인마켓'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공개했다.

이날 컨셉과 간담회 장소가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운용업계가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경영 전략 등을 발표할 때 호텔을 섭외한다. 한투운용처럼 와인바를 대관하고 컨셉을 부여한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MZ(밀레니얼 세대+Z세대) 홍보실 사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투운용이 소개한 EMP(ETF Managed Portfolio)형 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와 와인의 공통점에 착안해 와인 마케팅을 적용하자는 사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함께 마케팅을 진행한 와인 버틀러 서비스 '퍼플독'도 눈길을 끌었다. 월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고객 취향에 맞는 와인을 매달 1병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알아서' 운용해주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처럼 고객의 취향에 맞춰 '알아서' 와인을 보내주는 '퍼플독'과 마케팅 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오래된 와인의 맛이 깊은 것처럼 장기투자를 할수록 더 좋은 결과(수익률)가 나온다. 또 훌륭한 와인 메이커가 좋은 와인을 만들고,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가 좋은 수익률을 낸다는 점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사원이 마케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과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실제 적용하는 홍보실에 업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투운용이 실장급을 영입해 홍보 조직을 키우고 마케팅 전문가도 데려왔다"며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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