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인가" 사나운 비바람 퍼붓더니 무지개 [포착]

김철오 2022. 10. 10.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글날 대체휴일인 10일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비바람을 몰아치다가 화창한 하늘을 드러내는 날씨가 펼쳐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6시 서울, 경기 북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다"며 "비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중부지방, 전라도, 경북 내륙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수량 낮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 호우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10일 오후 시민들이 우산과 우의로 비바람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 대체휴일인 10일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 비바람을 몰아치다가 화창한 하늘을 드러내는 날씨가 펼쳐지고 있다. 잠시 호우를 쏟았던 서울에선 무지개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후 3~6시 서울, 경기 북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에서 가끔 비가 내리겠다”며 “비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중부지방, 전라도, 경북 내륙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기 동부, 강원도, 제주도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선 눈이 내려 쌓일 수 있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중‧남부, 충남, 충북 북부의 일일 강수량을 5~10㎜로 예상했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북 남부, 전라도, 경북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서는 5㎜ 미만, 제주도에서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경남 서부 내륙에선 0.1㎜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이 많지 않지만,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로수를 흔들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장맛비 같은 호우가 쏟아지더니 다시 맑은 하늘을 펼쳐내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10일 오후 돌풍을 타고 옆으로 몰아치는 비를 시민들이 우산으로 막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10일 오후 한 쌍의 남·여가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잠수교에서 10일 오후 바라본 한남대교 상공에 무지개가 나타나 있다. 연합뉴스

SNS에서 “세워둔 자전거를 넘어뜨릴 만큼 바람이 강해 태풍이 찾아온 줄 알았다”거나 “옆으로 부는 비를 우산으로 막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고충이 이어졌다. 먹구름을 잠시 걷어낸 서울 하늘에선 무지개가 나타나기도 했다.

추풍을 몰아친 대기는 차가워졌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10~19도로 예상했다. 20도를 밑돌아 평년(20.8~24도)보다 낮은 낮 최고기온이 측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