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추워질 때 '항문'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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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 때 악화되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치질이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대부분 혈관장애로 인해 생긴다.
추울 때 악화되는 이유 역시 항문이 추위에 노출될 때 피부와 근육이 수축하는데, 이때 모세혈관이 함께 수축되기 때문이다.
변비가 있으면 변 배출을 위해 힘을 쓰면서 항문에 혈액이 몰리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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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 심하지 않을 때는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만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항문 근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항문 내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치질이 있는 사람은 항문 주름이 많은 편인데, 좌욕을 하면 항문 주름 사이에 낀 대변을 말끔히 닦아낼 수 있어 염증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시간은 3~5분이 적당하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오히려 항문 혈관 압력이 증가해 상처가 덧날 수 있다.
치핵이 항문 밖으로 완전히 돌출된 상태에서는 치핵 제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밖으로 나온 치핵이 점차 두꺼워지고 변을 볼 때 피가 자주 나 불편하다. 또한 염증이 심해지면서 감염이 될 우려도 있다.
평소에는 치질 예방 운동법을 실천하자. 배변 후, 항문을 오므리는 운동을 10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다. 밀려 나온 항문조직이 쉽게 제자리로 들어가 치핵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평상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용변 후에만 치핵이 나오는 내치핵이 있을 때 더 나오지 않도록 막는다. 변비를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비가 있으면 변 배출을 위해 힘을 쓰면서 항문에 혈액이 몰리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이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평소 물을 하루 1.5L 이상 마시고, 섬유질 많은 과일·채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운동해 장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변볼 때의 자세를 고쳐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좋다.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면 된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복압이 높아져 대변이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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