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 그을린 보일러.. 일가족 6명 참변 주택 현장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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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가족 6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무주 단독주택 가스중독 추정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포함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에서 샌 일산화탄소(CO) 중독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보일러 역시 10년 이내에 설치돼 노후보다 연통 이탈, 혹은 파손에 의한 사고 발생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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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쓰러진 맏딸 현재 의식 불명
경찰·소방,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추정
경찰이 일가족 6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무주 단독주택 가스중독 추정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포함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사망자 발견 장소,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보일러에서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54분쯤 무주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80대 할머니 A씨, 40대 작은 딸, 60대 큰 사위, 40대 작은 사위, 30대 큰 손녀딸이 사망했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대 맏딸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 구성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쓰러진 일가족을 발견했다. 당시 집 안은 가스로 가득했고, 문과 창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보일러 연통에선 까맣게 그을린 자국이 확인됐다.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에서 샌 일산화탄소(CO) 중독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일가족은 지난 8일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생일 당일은 아니었지만 주말에서 한글날 대체휴일(10일)로 이어지는 사흘의 연휴를 맞아 미리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주택은 10년 이내의 연식으로 낡지 않은 가옥이다. 보일러 역시 10년 이내에 설치돼 노후보다 연통 이탈, 혹은 파손에 의한 사고 발생일 가능성이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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