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새로운 '시도' '행정 패러다임' 바꾸다

박종일 2022. 10.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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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사진)이 자치구 행정 패러다임을 확 바꾸고 있어 화제다.

종전 새 해 과별 업무 보고시 과장이 하던 것을 팀장으로 바꿔 한층 조직 활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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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취임 이후 '직원 존중' 문화 확산 속 새해 업무 보고도 팀장이 하도록 해 구청 조직 허리인 팀장(6급) 사기 진작..동 주민센터 업무 보고도 형식, 내용 지침 주지 않고 동장과 직원들 토론해 보고토록 자율성 주는 등 조직 활력도 높여 '새로운 자치 시스템' 구축 평가 받아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호권 영등포구청장(사진)이 자치구 행정 패러다임을 확 바꾸고 있어 화제다.

종전 새 해 과별 업무 보고시 과장이 하던 것을 팀장으로 바꿔 한층 조직 활력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 비서실과 청와대 행정관 등 주요 커리어를 갖춘 최 구청장은 민선 8기 영등포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방식에서 탈피, 직원 스스로 주민들을 위한 창의 행정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7월 1일 취임 후 첫인사에서도 다른 자치구와 다른 인사를 단행했다.

◆민선 8기 첫인사도 '직원 존중' 방점 높은 평가 받아

즉 구청 과장들은 대부분 유임, 조직 안정을 기하면서 대신 선거 과정 물의가 있을 수 있는 동장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폭 이동시켰다.

이와 함께 구청 허리나 다름없는 팀장(6급)들을 대규모로 전보하면서 젊은 팀장들을 주요 보직에 앉히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최 구청장 인사를 본 직원들 사이에 “‘직원 배려’와 함께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최 구청장의 비전이 매우 수준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 이후 또다시 최 구청장의 새로운 행정 시도가 돋보인다.

◆새 해 업무 계획 팀장 보고토록 해 조직 활력도 높여

다름 아닌 내년도 각 과 업무 보고를 종전과 달리 과장이 아닌 팀장들에게 맡겼다.

최 구청장은 “팀장들이 업무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는 허리이기 때문에 각 팀장 자기들 업무 계획을 발표하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닌가 한다”며 시도했다.

이런 시도 결과 팀장들 평가가 매우 좋다. 강용찬 언론팀장은 “먼저 팀장이 직접 보고하다 보니 청장님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좋다”며 “보고 훈련도 쌓고 업무도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정언택 기획재정국장은 “최 청장님은 한 번도 ‘이렇게 해라’라고 지시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이 전문가이니 한 번 쯤 생각해봐라.‘고 말씀하신 분”이라며 “직원들에겐 항상 구민들에게 당당한 공무원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한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특히 최 구청장이 취임 이후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 주민센터 업무 보고도 기존 방식 탈피, 동장과 직원들 토론해 결정토록 자율성 높여

최 구청장은 이와 함께 이달 하순부터 시작되는 동 주민센터 업무 보고에서도 형식과 주제, 내용에 대한 일절 지침을 주지 않았다. 대신 동장과 직원들이 동 실정에 맞게 주제를 선정, 1시간~1시간 20분 정도 보고하도록 했다.

장외경 자치행정과장은 “과거 동 주민센터 업무 보고를 할 때 직능단체장 등 주민들 모셔 놓고 일률적으로 동정 현안을 보고했던 방식에서 탈피, 동장과 동 직원들이 동 실정에 맞게 주제를 선정, 자유롭게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계상가가 밀집한 영등포동은 동 특색에 맞게 현안 중심으로, 여의도동은 또 다른 지역 특색에 맞게 보고 하면 된다.

직원들 고충이 있을 경우 이 테마로 보고하고, 쓰레기 문제가 현안인 동은 쓰레기를 주우면서 현안을 보고하면 되는 식이다.

이처럼 민선 8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취임 이후 이전에는 전혀 시도하지 못한 행정 패러다임이 진행돼 ‘지방행정이 한차원 발전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권 구청장은 기자에게 “전 직원이 방관자 없이 모두가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내년도 과 업무 보고를 팀장들이 하면서 팀장들 사기가 진작되고 더 열심히 업무를 챙기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이달 하순부터 시작할 예정인 동 주민센터 업무보고도 동장과 직원들이 정하도록 해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것이 제대로 된 자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직자들 스스로 업무를 찾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최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의 발전된 모습이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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