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사법리스크 덮으려 '극단적 친일몰이'"

"민주, 李 안위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 중단해야"
"'여가부 폐지 반대' 민주당 설득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10일 국민의힘이 최근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몰이’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미·일 동해 합동훈련을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미국, 일본 등과 꼬일 대로 꼬인 외교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민주당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뻔한 친일몰이는 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세계 각국이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제재와 대비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일 동맹을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에 사실상 반대 방침을 세운 데 대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민주당을 설득하겠다”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기존) 여성가족부 기능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다른 부처에 나눠 기능을 재분배하고 오히려 효율적으로 기능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상하고 다른 노력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