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全 인포 기능, 하나로 통합제어" 현대모비스, 스위스 SW기업과 공동개발

모비스, 스위스 룩소프트와 IVI플랫폼 공동개발
"통합제어·SW 역량 시너지"..獨 전시회서 공개

현대모비스 COMFI(Concept Of Mobis Future Interior). 현대모비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지털 클러스터, AR 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등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SW) 개발기업 룩소프트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는 자율주행·전동화 흐름으로 앞으로 쓰임이 많이 늘어날 분야로 꼽힌다.

이번에 두 회사가 같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MIS(Mobis Infotainment System)라는 이름이 붙었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와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까지 총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가상 개인비서나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차량 구동을 비롯해 제어 전반에 전자장치가 널리 쓰이는 데다 차 내 콘텐츠 수요 등이 늘면서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과거에 비해 훨씬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 요구도 다양해졌고 그에 대응 가능한 SW 역량, 하나의 제어기로 기존 기능을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완성차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회사 측은 "SW가 얼마나 정교하고 유연한 구조를 갖춰 각 완성차에서 차용한 서비스를 끊김없이 매끄럽게 반영하고 제안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요 제품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룩소프트는 차량 외에도 정보기술(IT)·금융분야에서 SW 개발에 특화돼 있다는 평을 듣는다. 자동차 분야에선 디지털 콕핏과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 앞으로 쓰임새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 강점을 지녔다. 현대모비스의 통합제어기술과 전장사업 노하우, 룩소프트의 SW 역량이 한데 모여 해외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두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MIS를 비롯해 전장·전동화·램프 등 16개 제품을 독일 국제부품박람회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 행사는 11일부터 사흘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공장 인근 전시장에서 열린다. 칼스텐 바이스 현대모비스 IVI랩장은 "양사의 시너지로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SW 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