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전망 "2200 지킬 수 있을까"..기업이익 둔화·금통위 빅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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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가 2200선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기조 전환)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데 힘입어 2200선을 회복했지만, 피벗이 다소 회의적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상승 흐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의 상단이 12일 개최될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이 전망됨에 따라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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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 주 코스가 2200선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기조 전환)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데 힘입어 2200선을 회복했지만, 피벗이 다소 회의적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상승 흐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물가 상황, 국내 통화정책, 3분기 기업 실적발표 등도 변수로 쌓여있다. 기업 이익 둔화와 오는 1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증시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10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의 상단이 12일 개최될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빅스텝이 전망됨에 따라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0.5%p) 인상하는 빅스텝이 예상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7일 "물가상승률이 5% 이상으로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7월 처음으로 빅스텝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기준금리 인상 수준을 두고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가운데 89명은 0.5%포인트 인상을, 6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5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이번 주 증시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의 이익 환경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60~2290으로 제시하고 전방 가시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은 낙폭과대 상황에서 악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장 반등에 기인한 것이지만 여전히 매파적인 Fed 위원들의 발언,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추가 하향 조정 전망 등을 감안하면 반등이 길게 지속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하는 대응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00~2300으로 제시하고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부화뇌동격 투매 동참보단 전략 대안 저점매수(최저가 매수)가 유리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성 측면에서 설정할 것"을 권고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50~2300으로 제시하고 미국 CPI 등 물가 이벤트 및 중앙은행 이벤트, CPI 발표 이후 Fed 위원들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확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이벤트를 앞두고 이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주 초반부터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겠지만 선제적인 포지션 변경보다는 미국 CPI·중국 PPI 등 CPI 지표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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