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아쉽지만 '공들인' 전장 사업 더 좋아진다"

이민지 2022. 10. 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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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전과 TV 수요 부진을 확인시켜줬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V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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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LG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가전과 TV 수요 부진을 확인시켜줬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V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8만1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달 기준으로 16.5% 하락한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는 41.43% 폭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매출 비중이 큰 가전과 TV부문의 업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분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조171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을 5%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해 시장 예상 수준은 14% 하회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 33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이익은 전분기대비 35.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H&A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6.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분기대비 5.4% 하락했다. 가전 시장의 위축에도 프리미엄 중심으로 선방했지만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은 기존 전망치를 밑돌았다.

HE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물렀다. TV 수요둔화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이 지속, 예상대로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주요 부품인 패널을 달러로 매입하기 때문에 강달러가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

VS(전장)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해 흑자 사업부로 입지를 굳혔다. BS(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은 노트북 등의 수요 둔화로 인해 기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전과 TV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A 부문은 신성장 가전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겠지만, 세탁기 등 전통 내구재 판매 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HE 부문의 경우 글로벌 TV 출하량 반등 시점을 내년 2분기 이후로 전망,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VS 부문의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65조원 이상을 확보, 외형 성장 가시성 높은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 확대는 밸류에이션 할증을 정당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V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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