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학폭 논란 정면 돌파 "정신·육체 건강한 상태 아니었다" [BIFF 2022]

김유진 기자 2022. 10. 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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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담 의혹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혜수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서 심경을 털어놓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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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학교폭력 가담 의혹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혜수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서 심경을 털어놓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박혜수가 지난 해 2월 불거진 학교폭력 가담 의혹 논란 후 약 1년 8개월 여만에 서는 공식석상이었다.

박혜수는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리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인사한 뒤 "아마 제 상황에 대해 조금 궁금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 해 2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박혜수 측은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혜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점점 높아져만 갔다.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간 이상,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돼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폭로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논란의 여파로 박혜수의 주연작이었던 KBS 2TV 사전제작 드라마 '디어엠'은 편성이 연기되는 등 후폭풍을 겪었고,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박혜수는 4월 독립영화 '너와 나' 촬영 소식을 전했다.

완성된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연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여한 박혜수는 이날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서서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 제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영화를 운명처럼만나고 찍으면서 그 시기에는 정말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다"고 영화를 함께 한 동료,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가 독립영화 출연은 처음이었는데, 스태프 분들과 함께 뭔가 다같이 똘똘 뭉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한 작품을 위해 이렇게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것이 너무 느껴지는 작업이어서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 할순간들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배우 동료이자 감독이었던 조현철과의 작업 과정을 언급하면서는"감독님과 리딩을 워낙 함께 많이 했었고, 사전에 맞춰봤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디렉션이 많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가끔은 장난처럼 '제가 한 번 해볼게요' 이러시면서 시범을 보여주신 경우도 있었다"며 조현철의 말투를 따라해 객석에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GV 전 시사회를 직접 같이 봤다고 말한 박혜수는 "저도 오늘 여기 같이 앉아서 영화를 봤었는데, 그래서 더 어떤 반응들을 보이실지 너무 궁금하고 떨렸었다. 많이 웃어주시고 정말 열심히 봐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너와 나'의 첫번째 관객이 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박혜수는 이날에 이어 10일과 11일, 12일에 진행되는 GV에도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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