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보류한 중소레미콘.. 재협상서 타협점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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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레미콘 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진행하려던 셧다운(조업중단)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중소레미콘 업계는 지난달 9월 시멘트업체들의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인상시기를 내년 3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올해에만 시멘트 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최대 35% 인상되면 중소레미콘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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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조업중단 19일까지 유예
중소레미콘 업계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진행하려던 셧다운(조업중단)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시멘트 업체들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섬에 따라 앞으로 열흘 간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00여개 업체로 이뤄진 중소레미콘 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로 예정됐던 조업중단을 오는 19일까지 유예한다고 9일 밝혔다. 비대위는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쌍용C&E,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가 가격 인상을 내년 1월 1일로 연기하는 데 긍정적인 만큼 이들과 우선 상생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소레미콘 업계는 지난달 9월 시멘트업체들의 일방적인 시멘트 가격 인상에 반발해 인상시기를 내년 3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올해에만 시멘트 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최대 35% 인상되면 중소레미콘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시멘트사와 협상이 결렬되면 10일부터 무기한 생산중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시멘트 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재로 두 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셧다운을 3일 앞둔 지난 7일 두 업계는 한발씩 물러나 가격 인상분을 내년 1월 1일자로 반영하는 최종안을 도출했다. 대다수 시멘트사들이 최종안에 의견을 같이 했지만, 한일시멘트가 다음 달 1일 인상을 고수하면서 결국 협상이 무산됐다.
이성열 비상대책공동위원장은 “한일시멘트와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 만큼 별도의 방안을 찾아 대응할 것”이라며 “인상 시기뿐만 아니라 단가 부분도 협상을 통해 조정의 여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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