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첫 학원선교사 제도 신설.. 학교 사역 공신력 갖게 된 전환점"

최경식 2022. 10. 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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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교사역에 매진해 왔어요. 마침내 교단에서 사역을 주목했고 '학원선교사 제도'라는 든든한 뒷받침을 만들어줬습니다. 향후 높은 공신력을 기반으로 학원복음화 생태계를 살리는 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학원선교사 제도는 최 목사의 학교사역이 교단의 뒷받침 아래에서 공신력을 확보하는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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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
13년간 학교사역에 매진한 최새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는 예장백석 교단의 ‘학원선교사 제도’ 신설을 이끌어냈다. 사진은 최 대표가 국민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교사역에 매진해 왔어요. 마침내 교단에서 사역을 주목했고 ‘학원선교사 제도’라는 든든한 뒷받침을 만들어줬습니다. 향후 높은 공신력을 기반으로 학원복음화 생태계를 살리는 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38) 목사가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최 목사가 학교사역에 첫발을 내디딘 때는 2009년이다. 그는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을 때 고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한 집사의 권유로 이 지역 고등학교에서 학교사역을 시작했다.

학교사역을 시작한 후 9년이 지났을 때 최 목사는 20개 학교에서 예배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생각보다 사역 규모가 커지면서 교회 전임 사역과 병행하기 힘들게 됐고, 이때부터 학교사역에 ‘올인’했다. 지역교회와 함께 1만1000개의 중·고등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운동인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의 본격적인 출범이었다.

하지만 어려움은 곧바로 찾아왔다. 교계 지원 없이 모든 일을 자비량으로 해야 했기에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학교사역도 공신력이 부족해 힘들었다.

그는 “예배 세우기 운동을 공유하기 위해 적지 않은 교회의 문을 두드렸지만 단 한 곳도 연결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과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포기하지 않고 사역을 이어갔다.

그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이 교단 최초로 ‘학원선교사 제도’를 신설했다.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판 최 목사의 사역에 교단이 주목했기에 가능했다. 최 목사는 “해당 제도의 신설은 그동안 애매했던 학교사역 포지션을 교단이 공식 포지션으로 인정하게 된 것”이라며 “비로소 학교사역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목사가 강조하는 학교사역의 핵심은 ‘공신력’이다. 학교 측으로부터 ‘믿을 만한 곳이구나’라는 신뢰감을 심어줘야 했다. 이것이 있어야 교사와 학생이 안심하고 예배 모임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학원선교사 제도는 최 목사의 학교사역이 교단의 뒷받침 아래에서 공신력을 확보하는 힘이 됐다.

최 목사는 “앞으로 건강한 학교사역자가 많이 세워지고 학원복음화 사역이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사역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교단·노회·교회·고등학교·대학교 등으로 이어지는 학원복음화 선순환 생태계 구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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