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교회' 정동제일교회, 절제 헌금으로 '다음교회' 목회자 섬긴다

박지훈 2022. 10. 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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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사진)는 매년 사순절 기간이면 '절제헌금' 행사를 벌였다.

정동제일교회는 고난주간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6명을 차례로 초청해 말씀을 전하게 했는데, 이들 목회자의 설교 덕분인지 과거보다 훨씬 많은 헌금이 답지했다.

9일 정동제일교회에 따르면 이 헌금은 10~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리는 '정동제일교회와 함께하는 감리교 3040 목회자 부부 리트릿(Retreat)'의 종잣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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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3040 목회자 30가정 초청
오늘부터 제주서 리트릿 개최
정동제일교회서 자녀 혼사 시킨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헌금 쾌척


서울 정동제일교회(천영태 목사·사진)는 매년 사순절 기간이면 ‘절제헌금’ 행사를 벌였다. 평소 즐기던 뭔가를 하지 않고 절제한 뒤 남은 돈을 교회에 헌금하는 행사다. 특이한 것은 올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성도들 반응이 예년보다 뜨거웠다는 거다. 정동제일교회는 고난주간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6명을 차례로 초청해 말씀을 전하게 했는데, 이들 목회자의 설교 덕분인지 과거보다 훨씬 많은 헌금이 답지했다.

9일 정동제일교회에 따르면 이 헌금은 10~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리는 ‘정동제일교회와 함께하는 감리교 3040 목회자 부부 리트릿(Retreat)’의 종잣돈이 됐다.

정동제일교회는 감리교회 30, 40대 목회자 가운데 괄목할 만한 부흥의 성과를 내고 있거나 이색적인 사역을 벌이는 목회자 30가정을 초청했다.

절제헌금 외에도 행사를 여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다. 정 회장의 장녀는 지난 6월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 회장은 결혼식 이후 장소를 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적지 않은 금액의 선교헌금을 내놓았는데, 이 헌금이 이번 행사에 쓰이게 됐다.

참가자들은 브랜딩 전문가인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이사, 멘토링 전문가로 통하는 이 교회 정혜수 사모 등이 들려주는 강연을 듣게 된다. 행사의 주제는 ‘처음교회가 다음교회에게’다. 여기서 ‘처음교회’는 ‘한국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정동제일교회를, ‘다음교회’는 한국 개신교의 미래를 이끌 교회들을 가리킨다.

천영태 목사는 “젊은 목회자를 세우고 살리는 일이 곧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비슷한 취지의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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