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손톱 길러온 여성..가족도 몰랐던 긴 손톱 비밀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여성이 손톱을 기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다이애나 암스트롱(64)은 올해 3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25년 동안 단 한 번도 손톱을 자르지 않았으며, 10개 손톱을 모두 합친 길이는 무려 1306.58㎝에 달한다.
기네스 측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이전 세계 기록 보유자인 아이아나 윌리엄스가 지난해 4월 손톱을 자르면서 이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손톱 관리에는 10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약 20병의 매니큐어와 목공 도구가 필요하다.
그는 25년간 손톱을 자르지 않은 이유로 딸을 잃은 슬픔을 들었다.
다이애나의 딸은 1997년 밤사이 천식 발작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딸의 나이는 16세였다.
다이애나는 "딸이 숨지기 전날 내 손톱을 손질해주고 매니큐어를 발라줬다"며 "딸이 떠난 후 다시는 손톱을 자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딸만이 내 손톱을 손질해주었기 때문에 내 손톱을 자른 마지막 사람이 딸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자녀들이 내 손톱을 부끄러워하며 제발 자르라고 부탁했지만 나는 이 사실을 말한 적 없었다. 마침내 진짜 이유를 고백하자 아이들은 나를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기네스 측은 "기록 뒤에 숨겨진 다이애나의 사연이 가슴 아프다"며 "그에게 가족이란 모든 것을 의미하며 주위에 도움을 주는 인연이 많은 것도 큰 행운인 것 같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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