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박혜수 "피하지 않겠다.. 해결 노력 중"

송태화 2022. 10.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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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혜수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식 석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된 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 밝힌 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해 2월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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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 뉴시스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박혜수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식 석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된 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 밝힌 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1년 8개월 만에 대중 앞에서 입을 연 것이다.

박혜수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관객과 만났다. 흰 셔츠에 회색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린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학교폭력 의혹을 언급하면서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관객들은 박혜수의 인사가 끝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박혜수는 여유를 찾은 듯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미소를 띤 채 질문에 답했다. 조현철 감독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혜수의 복귀작인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박혜수는 “촬영 당시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주 건강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를 정말 운명처럼 만났다. 찍는 내내 사랑밖에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독립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뭔가 더 똘똘 뭉쳐서 한 작품을 위해 온 정성과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앞으로도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해 2월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의 학교폭력 의혹을 두고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을 빚었다.

박혜수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모임은 증거 수집 등 공동 대응을 예고하며 박혜수의 학창 시절 만행을 주장했다. 박혜수 측은 거듭 공식 입장을 내며 학교폭력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박혜수는 당시 “사실과 무관한 사진 한두 장이 ‘인증’으로서 힘을 얻고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며 오히려 자신이 학창 시절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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