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 얼큰한 '해장라면'.. 숙취 해소 효과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0.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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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해장을 위해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5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음주 다음 날 먹는 해장 음식 1위, 2위에 라면과 짬뽕이 꼽혔다는 잡코리아 조사 자료가 있다.

라면, 짬뽕같이 매운 음식은 알코올로 민감해진 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간이 활발하게 알코올 해독작용을 하는데, 이들 음식 속 식품 첨가물이 간에 부담을 줘 해독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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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뒤 라면을 먹으면 오히려 해장 효과가 떨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주 후 해장을 위해 얼큰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직장인 56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음주 다음 날 먹는 해장 음식 1위, 2위에 라면과 짬뽕이 꼽혔다는 잡코리아 조사 자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은 위 건강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안 된다.

라면, 짬뽕같이 매운 음식은 알코올로 민감해진 위를 더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간이 활발하게 알코올 해독작용을 하는데, 이들 음식 속 식품 첨가물이 간에 부담을 줘 해독을 방해한다. 기름기 많은 국물도 소화작용을 더디게 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면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할 수 없어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해장 음식으로는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이 적당하다.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 성분과 북어의 메티오닌 성분이 숙취의 주원인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조개도 좋다. 조개에는 타우린, 베타인, 아미노산, 핵산류 등이 많아 술을 해독하는 데 과부하가 걸린 간을 보호한다.

달달한 꿀물이나 전해질이 풍부한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성된 NADH 효소가 포도당 합성 작용을 방해해 피로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 피로감이 줄어든다. 또한 술을 마시면 미네랄 등의 전해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온음료를 마시면 이를 다시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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