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폭행 이틀뒤..박수홍, 녹화장서 "난 속병 이렇게 풀었다"
친형과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오랫동안 속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속병을 다스리는 비결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속병 하면 저 아니겠냐”라며 “속병의 전문가로서 약물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티려고 하지 마라. 전문의와 상담해라. 그걸로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뿜어내라. 특히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해소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종종 혼자 욕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에게도 가르쳐줘 서로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런 걸 누구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속풀이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 의사도 잘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날 방송은 박수홍이 부친의 폭언 및 폭행으로 실신한 뒤 이틀 만에 진행된 녹화분이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부친에게 폭행당했다.
박수홍 측 변호인에 따르면 부친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발로 차고 “인사도 안 하냐. 흉기로 배를 XX 버리겠다”며 폭언을 쏟았다.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을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라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면서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이후 박수홍은 지난 6일 ‘동치미’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7일 박수홍의 친형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같은 혐의로 형수를 불구속기소 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2011∼2021년 연예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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