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부천 호프집서..또 '먹튀' 발생

김현정 2022. 10. 8.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을 시켜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같은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건을 신고한 호프집 주인은 "7일 밤11시께 50대로 보이는 남성 7명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와 안주 등 12만2000원어치를 시켜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대 추정 남성 7명, 12만원 상당 맥주·안주 시켜
경찰, 빈 병 수거해 지문 감식 및 CCTV 분석 나서
최근 '먹튀' 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7일 경기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발생한 먹튀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음식을 시켜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이른바 '먹튀' 사건이 빈번한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 부천의 한 호프집에서 같은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부천 소사경찰서는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건을 신고한 호프집 주인은 "7일 밤11시께 50대로 보이는 남성 7명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와 안주 등 12만2000원어치를 시켜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을 성희롱하는 추태까지 벌였다고. 경찰은 맥주병을 수거해 지문 감식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동선 추적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고의로 무전 취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면밀히 조사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먹튀'를 한 일당에게 "자수하지 않으면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경고를 보낸 횟집 사장이 뒤늦게 입금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지난달 19일 피해를 당한 충남 아산 횟집 사장의 지인 A씨는 지난 5일 '꼭 잡고 싶습니다. 먹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에 따르면 남성 5명, 여성 1명 총 6명의 일행이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회와 맥주·소주 등 22만원어치 음식을 시켜 먹은 후 차례로 사라졌다고. 일행 가운데에는 고급 승용차를 몰고온 이들도 있었다. A씨는 올린 글에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들이) 현지인이 아닌데다 전화해도 받지 않고 연락도 없어 못 잡는다고만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A씨는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올리며 "찾아와서 자수하지 않으면 모자이크 지우고 올리겠다. 얼굴 자세히 나와 있다. 저 중에 자기가 있다 싶으면 자수하라"고 최후의 통첩을 했다.

이후 A씨는 "통화하고 입금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A씨는 8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연락처를 받아서 전화했더니 돈을 입금해줬다"며 "술에 취해 그랬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음식값만 받고 별도로 고소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일가족 먹튀 피해를 봤던 남양주 별내동의 곱창집 점주가 두 번째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점주는 "정말 화가 난다. 6월에 가족 3명이 와서 먹튀하고 갔지만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 60대 어르신 3명이 8만6000원어치를 먹고 이 중 1명이 계산대로 왔다가 직원들이 바빠 보여 그런 건지 다시 카드를 넣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해당 점주는 "이번에는 그냥 넘길 수 없어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 글을 본다면 제발 와서 계산만 해 달라. 사는 게 힘들다"고 호소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