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송은이, 제작자·감독으로 뭉친 절친 "영화제 올 줄 몰랐다" (종합)[BIFF 2022]

김유진 기자 2022. 10.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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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와 장항준 감독이 영화 '오픈 더 도어'를 통해 제작자와 감독으로 마주하며 남다른 절친 시너지를 발휘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장항준 감독의 연출작 '오픈 더 도어'의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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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방송인 송은이와 장항준 감독이 영화 '오픈 더 도어'를 통해 제작자와 감독으로 마주하며 남다른 절친 시너지를 발휘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장항준 감독의 연출작 '오픈 더 도어'의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치훈(서영주 분)과 매형인 문석(이순원)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7일 영화가 처음 공개된 가운데,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 송은이, 배우 이순원, 김수진은 8일에도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오픈 더 도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는 "저희 GV가 영화보다 재밌다는 소문이 났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도 재밌고, GV도 재밌다는 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유쾌하게 인사하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절친으로 함께 했던 여러 방송 활동에 이어 이번에는 감독과 제작자로 다시 호흡을 맞추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 시나리오를 만났을 당시와 촬영을 위해 세트를 지었던 사연을 언급하며 "장항준 감독님에게 '직접 쓴 것 아니지?'라고 묻기도 했었다. 그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돼서 제작을 결심했었다"고 넉살을 부리며 "제가 제작을 하기로 한 순간부터 갑자기 세트를 만들어야겠다고 하나씩 말하더라. 앞으로 제작을 꿈꾸시는 분도 있을텐데, 호구 잡히지 마시라고 앞선 선배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어제 GV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단편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제작비가 얼마 들지 않을 것 같아서, 저도 너무 재밌겠다 싶어 흔쾌히 말했는데 장편이 됐다"고 웃으며 "시나리오 작업을 너무나 빨리, 훌륭하게 잘 해주시더라. 결과적으로는 저도 제작자이자 관객이지만, 느낄 것이 많은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전한 입담을 자랑한 장항준 감독도 "모든 것들은 치밀하게 계획됐다. 저희 집에 작년 말부터 사진을 붙여놓고 호구들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농담이다"라고 말해 객석에 웃음을 안긴 뒤 "챕터1이 원래 단편이었는데, 그것을 쓰다 보니 주변에서 모니터를 해주시는 분들이 '그래서 이 사건이 결국 어떻게 됐느냐'를 궁금해하시더라. 그래서 더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송은이 대표님께도 그렇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장편영화가 돼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 상상도 못했다. 모든 것은 제 덕분이다"라며 마지막까지 너스레를 떨었다.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송은이는 "이런 이야기를 만들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영화 속에서 롱테이크 연기가 진행되는데, 그런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제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되새겼다.

또 "감독님이 저예산 독립영화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결코 저예산 독립영화는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아직 개봉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에게 늘 술자리에서 깊이 토크할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밝혔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1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송은이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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