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칠순 맞은 푸틴이 받은 '기이한' 선물들

이주연 2022. 10. 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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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의 불리한 전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선물로 트랙터와 과일 피라미드 등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타스통신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70세를 맞이해 생일 선물로는 다소 생뚱맞은 트랙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트랙터 선물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년 전부터 그가 트랙터에 올라탄 모습이 자주 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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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칠순 선물로 트랙터 상품권 가져와
BBC "가장 기이한 선물 중 하나"..푸틴 반응은 확인 안 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의 불리한 전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선물로 트랙터와 과일 피라미드 등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타스통신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70세를 맞이해 생일 선물로는 다소 생뚱맞은 트랙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트랙터를 두고 ‘가장 기이한 선물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트랙터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선물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칠순 선물로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트랙터를 “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벨라루스산이며,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별 주문 상품인 이 트랙터는 현재 벨라루스 기업인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 중이다.

푸틴 대통령을 위한 트랙터 선물 인증서.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 캡처


BBC는 트랙터 선물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년 전부터 그가 트랙터에 올라탄 모습이 자주 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05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에서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트랙터에 올라타 성능을 시험한 바 있다. 2010년과 2018년에는 러시아 도시 탐보프와 로스토프나도누 지역에서 트랙터를 시험 운전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BBC는 이 트랙터 선물이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멜론·수박과는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두개의 과일 피라미드. BBC 기자 트위터 캡처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을 찍은 영상에는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온 멜론과 수박이 야외에 피라미드형으로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반(反)푸틴’ 운동가 및 단체들이 휩쓰는 등 푸틴 대통령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냉랭하지만 친러시아 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에 일제히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도 “오늘 우리의 지도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고 걸출한 인물 중 하나인 세계 1등 애국자 푸틴 대통령이 70세가 됐다”고 축하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벌어지는 전쟁범죄와 인권침해에 맞서 싸운 활동가들이 수상했다.

이들이 수상자로 발표된 7일(현지시간)은 푸틴 대통령이 70세가 된 생일날이었다.

AP통신은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을 푸틴 대통령에게는 70세 생일에 강한 질책(rebuke)이라고 꼬집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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