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강남 토토가·클럽에 경찰 떴다"..불시 마약 단속

장세희 2022. 10.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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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들어갑니다. 화장실 변기 주변과 휴지통, 물품보관소 확실히 확인합시다."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가 대대적인 강남 일대 클럽 합동 단속을 벌였다.

경찰과 구청 관계자 등 총 51명은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토토가, 레이스, 페이스, 로컬 클럽을 방문해 마약 투약·판매, 불법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경찰이 클럽에 왜 온 거냐", "강남 클럽 한복판에서 마약이라니 말도 안 된다" 등의 당황스럽다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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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지자체 등 대대적 합동 단속
적발 0건이지만..클럽 기습 단속 이어갈 예정
지난달 마약사범 총1123명 검거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자 들어갑니다. 화장실 변기 주변과 휴지통, 물품보관소 확실히 확인합시다."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가 대대적인 강남 일대 클럽 합동 단속을 벌였다. 최근 클럽·유흥주점 등에서 발생하는 마약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경찰·소방·서울시·구청 '대대적 합동 단속'…마약범죄 뿌리 뽑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8일 오전 12시 40분까지 강남 일대 클럽을 단속했다. 경찰과 구청 관계자 등 총 51명은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토토가, 레이스, 페이스, 로컬 클럽을 방문해 마약 투약·판매, 불법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을 점검했다.

경찰이 3개월 전부터 접수된 112 신고와 첩보 등을 토대로 단속을 벌였지만 적발은 0건이었다. 앞서 경찰은 배출 쓰레기 수집 확인 등을 통해 일부 클럽에서 마약 투약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봤다. 물품보관소, 화장실 휴지통 등 마약 던지기 장소로 의심될 만한 장소들을 점검했으나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몰래카메라 설치, 식품위생법 위반을 한 경우도 없었다. 다만 비상출구 물품 적재로 인한 통행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취했다. 또 불법촬영 금지 홍보 스티커도 부착했다.

"클럽에 경찰이 왜 와?"…시민들 관심 커지고 당황한 반응도

경찰이 이날 클럽을 기습 방문하자 시민들은 대부분 놀라는 반응이었다. 김민혜씨(24)는 "경찰이 들어와서 사건 사고가 발생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최근 마약이 많이 퍼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기습 단속을 할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경찰이 클럽에 왜 온 거냐", "강남 클럽 한복판에서 마약이라니 말도 안 된다" 등의 당황스럽다는 분위기였다.

경찰은 앞으로 마약범죄 차단을 위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한곤 서초서 형사과장은 "현재 마약이 가정까지 침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클럽에서 마약이 많이 유통되는 부분이 있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계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갑 서초서 형사과 강력계장도 "마약은 암암리에 유통돼 실질적으로 잡기가 힘들다"면서도 "기습 단속 실시 등 선제적 예방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마약사범 총 1123명을 검거해 148명을 구속했다. 유흥업소 일대의 마약사범은 43명 검거해 5명 구속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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