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추천해주면 툴툴거리는 친구, 손절했네요" [사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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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하루 일정이 끝난 뒤 가족 혹은 친구들과 맛집을 방문하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인데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7일 '맛집을 추천하면 툴툴거리기 바쁜 친구 손절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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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부정적으로 살아서 그런 것 같다"
고단한 하루 일정이 끝난 뒤 가족 혹은 친구들과 맛집을 방문하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인데요. 막상 어디가 괜찮은 맛집인지 찾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 맛집 리스트를 들고 다니는 친구가 있으면 걱정이 없을 텐데요. 최근 맛집 추천을 해주다가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7일 ‘맛집을 추천하면 툴툴거리기 바쁜 친구 손절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손절’은 누군가와 인간관계를 끊었다는 말로 쓰이는 단어인데요. 글쓴이 A씨는 해당 글에서 맛집이나 카페를 추천하면 항상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친구 B씨와의 일화를 전했습니다.
A씨는 “그 친구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2년 넘게 친구를 하면서 맛집이나 카페를 추천하면 다녀와서 좋은 소리 하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면서 “‘여기는 어때서 별로고 맛이 이래서 별로고’라고 한다. 입맛이라는 게 상대적인 거라 내가 맛있어도 그 친구 입맛엔 안 맞을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한다. 근데 이게 한 두 번이 아니라 상습인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나 인스타에 올라온 맛집, 카페도 툴툴거리기 바쁘다”며 “같이 가면 그 자리에서도 인테리어가 어떻고 수저가 어떻고 툴툴거리면서 잘 먹는다. 인생을 부정적으로 살아서 그런 것만 보이나 싶은데 계속 듣고 있으면 나만 불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친구 때문에 없던 버릇도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맛집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맛이 없을 수도 있어’라는 문장을 꼭 붙이게 됐다. 어느 순간부터 내 말에 내가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결정적으로 터지게 된 것은 애인이랑 레스토랑 간다고 해서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개인 레스토랑을 추천해줬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다녀와서는 ‘야, 근데 거기는 위치도 그렇고 의자랑 고기가 어떻고’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화가 난 A씨는 “매번 추천해준 사람 무안하게 그렇게 말을 하냐. 맛이 없다고 듣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나랑 입맛이 다르면 나한테 추천해달라고 하지 말아라. 잘 먹고서 맨날 그렇게 욕을 하는 것 웃긴다”고 말한 뒤 B씨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를 이해한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A씨를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손절이 현명하다’ ‘주변에 항상 저렇게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결국 친구들이 다 떠나가는 걸 봤다’ ‘처음에 물어보면 아무거나 다 괜찮다고 해놓고선 막상 먹으면 맛이 없다고 불평을 하는 사람들 무슨 심리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입맛이 다르니 의견 표현은 할 수 있다’ ‘추천받았다고 무조건 좋게 말해야 하는 건 아니다’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맛집이라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식당을 추천해준 A씨. 그가 추천해준 식당에 대해 부정적인 말만 하는 친구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친구에게 마음속 얘기를 꺼내시나요?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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