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라즈 감독, 울버햄턴 선전 확신 "월드컵 전에 중위권으로 올라설 것"

조효종 기자 2022. 10. 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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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4개월 만에 울버햄턴원더러스를 떠나게 된 브루누 라즈 감독이 경질 이후 처음 입을 열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은 공식 채널을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7일 라즈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울버햄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진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턴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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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칼라이지치(왼쪽), 브루누 라즈 감독(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약 1년 4개월 만에 울버햄턴원더러스를 떠나게 된 브루누 라즈 감독이 경질 이후 처음 입을 열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은 공식 채널을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을 리그 10위로 마쳤으나 올 시즌에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2일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하며 팀이 강등권이 18위까지 추락하자 울버햄턴 보드진은 결단을 내렸다.


7일 라즈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울버햄턴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진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울버햄턴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 구단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 덕분에 구단이 집처럼 느껴졌다.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과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나를 지지해 줬던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38득점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화력을 개선하기 위해 포백으로 전환하고, 공격진을 재편하며 노력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진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주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는 부상으로 선수단을 들락날락했고, 새로 영입한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올해 실전 경험이 없는 노장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영입해야 할 정도였다.


라즈 감독은 스트라이커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우리는 전문 스트라이커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스트라이커들이 돌아오면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디에고는 점점 준비되고 있고, 라울도 돌아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샤 역시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즈 감독은 울버햄턴의 선전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 확신했다. "11월(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남은 7경기 내에 팀이 중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1월부터는 7위 안을 목표로 경쟁해 나갈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울버햄턴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6일 성적 부진으로 약 3년 만에 세비야에서 물러났다.


사진= 울버햄턴원더러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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