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줬더니 선 넘었다"..오토바이 비키니녀 '엉만튀' 남성의 최후

천금주 2022. 10.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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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동승해 논란을 빚었던 인플루언서 임그린씨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을 고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엔 지난 8월 27일 '오토바이 비키니녀'로 알려진 임씨가 강남에 이어 이태원 거리에서도 비키니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가 봉변을 당한 이후의 상황이 담겼다.

심지어 한 남성은 임씨의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결국 임씨의 소속사 측은 이 남성을 고소하기로 결정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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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비키니 차림으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동승해 논란을 빚었던 인플루언서 임그린씨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을 고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디시인사이드 등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부터 ‘강남 오토바이 비키니녀 엉만튀(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는 행위) 남자 결국 고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지난 8월 27일 ‘오토바이 비키니녀’로 알려진 임씨가 강남에 이어 이태원 거리에서도 비키니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가 봉변을 당한 이후의 상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임씨가 탄 오토바이 주변에 인파가 몰렸고 일부 남성들은 임씨의 몸을 만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한 남성은 임씨의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네티즌들의 걱정이 쏟아졌고 임씨는 “(성추행에 대해) 딱히 생각 안 했다”며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남성은 선을 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달 29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엉덩이 제가 쳤습니다” “마지막 XX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임씨의 소속사 측은 이 남성을 고소하기로 결정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의 소속사 플레이조커 측이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7일 일요신문을 통해 “회사는 셀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임그린씨도 처음에는 용서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며 “회사는 A씨가 한 이상 행동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을 느꼈다. 회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처음이니만큼 사과만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결국 대응하기로 했다”며 “다음에 성추행이 있다면 무조건 고소부터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선을 넘어 결국 빨간 줄 긋게 생겼다” “봐주면 고마운 줄 알아야 하는데 적당히를 모르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의 처벌을 받는다.

또한 공중밀집장소 추행죄는 일반인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만한 것이면 피해자가 실제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끼지 않았더라도 그 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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