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임신 중 요통, 출산 후 고통.. 모두 예방하려면?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윤 원장​ 2022. 10. 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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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특히, 임산부들은 임신과 출산에 따른 신체 변화로 인해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는데 그중 가장 흔히 겪는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태아가 본격적으로 자라는 임신 중기에는 체중이 증가해 요통이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고 허리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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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윤 원장
오늘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뒷받침돼야 건강한 출산이 가능한 만큼 임산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들은 임신과 출산에 따른 신체 변화로 인해 남모를 고통에 시달리는데 그중 가장 흔히 겪는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인간의 신체 구조상 허리는 가장 무거운 무게를 떠받치고 있어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쉽게 유발된다. 갑자기 생긴 요통은 대부분 2~3주 내에 가라앉지만, 방치할 경우 요추를 지지하는 척추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허리에 피로감과 묵직한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 요통으로 진행한다.

임신 기간에는 체중이 보통 10~12kg 증가한다. 뱃속의 태아가 자라고 이와 함께 자궁도 점차 커지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고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체를 뒤로 젖혀 배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하게 된다. 이런 자세는 척추와 디스크에 과도한 압박을 가하게 되고 쉽게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 임신 중에는 원활한 출산을 위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인대가 느슨해지고 허리를 지탱하는 힘줄이 늘어지는 등 허리 구조물 자체가 약해지는 영향도 있다.

임신 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거나 허리디스크 질환을 앓았던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허리디스크 재발 확률이 높다. 뱃속 태아가 걱정되어 자꾸 치료를 피하게 되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할 수 있어 임신 중이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MRI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MRI 검사는 X선, CT 검사와는 달리 방사선이 아니기 때문에 태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기장 검사이다. 정확한 검사와 그로 인한 진단을 통해 부위별 치료가 되는 운동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운동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통증 감소를 기대해 볼 수 있어 꼭 약물과 주사치료를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태아가 본격적으로 자라는 임신 중기에는 체중이 증가해 요통이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고 허리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취침 시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허리 통증에 도움이 된다.

(* 이 칼럼은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동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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