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까지 갖춘 'GOAT'.."역대 최고라 생각해 본 적 없어"

나승우 기자 2022. 10. 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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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겸손함까지 가지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 궤를 달리하는 실력에 수많은 전문가들은 메시를 축구황제 펠레, 또다른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묶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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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겸손함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메시는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 시대의 끝을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어린 시절 성장 호르몬 결핍으로 또래보다 체구가 작았던 메시는 치료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후 축구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후 빠르게 주전을 차지한 메시는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2008/09시즌부터 득점력까지 장착하며 완전무결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망으로 떠날 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약 18년 동안 몸 담으며 역대 최다 득점, 역대 최다 출전 등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단일 시즌 최다골(73골), 한 해 최다골(91골), 리그 최장 기간 연속골(21경기 33골),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7회) 등 개인 기록에서도 정점에 섰다. 

다른 선수들과 궤를 달리하는 실력에 수많은 전문가들은 메시를 축구황제 펠레, 또다른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묶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메시는 겸손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난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최고가 되기 위해 뛰어왔던 것도 아니다. 그저 또 한 명의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장 안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똑같다. 경기가 시작되면 항상 스스로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퇴했을 때 팬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소 소박한 꿈을 공개했다.

메시의 마지막이 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폴란드, 멕시코, 사우디 아라비아를 만난다. 월드컵 최고 성적이 준우승인 메시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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