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의 아이언샷 "왼쪽 겨드랑이 붙여주면 샷 정확도 높아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 문도엽(31)은 정교한 샷과 퍼트가 장점입니다. 그중에서도 핀 주위에 꽂히는 아이언샷이 일품인데요. DGB금융그룹 오픈 정상에 오를 때도 아이언샷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 이후 문도엽의 아이언샷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한 가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뒤 아이언샷의 날카로움을 되찾았습니다. 가장 신경 쓴 건 왼쪽 겨드랑이인데요.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 뒤 그린 적중률이 크게 올라왔습니다.
문도엽은 “어드레스부터 폴로스루까지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면 안 된다”며 “방향이 흔들리는 아마추어 골퍼가 이 동작만 제대로 해도 샷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윙할 때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면 안 되는 이유는 몸의 회전을 막아서죠. 임팩트 순간 몸이 열리지 않고 닫히면 공을 절대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는 걸 방지하는 연습 방법은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커버 또는 신문 등을 왼쪽 겨드랑이에 끼고 스윙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몇 번 연습해보면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폴로스루까지 왼쪽 겨드랑이에 낀 드라이버 커버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또 하나 신경 쓰면 좋은 게 왼쪽 골반인데요. 문도엽은 몸의 회전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는 왼쪽 골반을 확실하게 열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체중 분배에 대한 비법도 들었습니다. 웨지부터 미들 아이언까지는 양발에 체중을 똑같이 분배하고 롱 아이언은 오른발에 체중을 60% 실어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웨지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펀치샷과 낮은 샷을 구사할 때를 제외하고 체중을 다르게 배분할 필요는 없다. 롱 아이언은 오른발에 체중을 조금 더 놓는 게 공을 띄우기 편하다. 탄도가 낮아 고민인 골퍼들은 평소보다 체중을 오른쪽에 놓고 치는 것을 추천한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8호 (2022.10.05~2022.10.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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