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중용 안해?" 텐하흐 압박하는 레전드들, 스콜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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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용하지 않는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 위치한 치리온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3차전을 가진 맨유가 오모니아니코시아에 3-2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3-6으로 완패한 경기에 호날두 카드를 끝내 꺼내들지 않으면서 더욱 문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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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용하지 않는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 위치한 치리온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3차전을 가진 맨유가 오모니아니코시아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의 3득점은 모두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들의 몫이었다. 하프타임 제이든 산초 대신 투입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2골, 후반 16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교체된 앙토니 마르시알이 1골을 넣었다.
반면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침묵했다. 래시퍼드의 쐐기골을 돕긴 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기회마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후반 23분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대에 찬 슛이 상대 수비에게 막힌 것을 포함해 슈팅 8회를 시도했는데, 끝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한차례에 불과했다.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눈을 감은 채 고개를 흔들며 잘 안 풀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내내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8골을 넣었으나 새 시즌을 앞두고 텐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리그 경기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 중이다. 6경기 출장 중 선발은 1경기뿐이었다. 아직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는 계속 선발로 나오고 있는데, 득점력은 예전만 못하다. 2차전 셰리프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호날두 활용 방안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로 맨유 출신 레전드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중이다. 특히 지난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3-6으로 완패한 경기에 호날두 카드를 끝내 꺼내들지 않으면서 더욱 문제시되고 있다.
당시 텐하흐 감독은 전반 종료 시점 이미 0-4로 뒤진 상황이라 호날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 주장 출신인 로이 킨은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지금처럼 교체 선수로 기용할 것이었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보내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모니아전을 마치고는 현역 시절 맨유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폴 스콜스가 입을 열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BT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유로파리그에 뛰게 하는 것이야말로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37세 이른 그가 중요한 경기마다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빅클럽에서 뛰는 호날두 정도 되는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뛰면서 동기부여를 얻긴 힘들다"며 호날두가 리그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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